여러분 예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식중독에 관한 내용을 기억하시나요? 식중독에는 정말 수많은 식중독이 있었죠.
2020/05/31 - [식품/식품위생] - 식중독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연독 식중독 중 하나인 감자독 솔라닌(Solanine)에 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감자독 솔라닌(Solanine)에 대해 알아보고 감자싹이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자(Solanum tuberosum L.)
감자의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산맥 티티카카호 주변의 고랭지로 알려져 있으며 가지, 토마토와 같은 가지과(Solanaceas)에 속하는 1년생 작물로서 우리나라에는 조선 순조 24년(1824년) 만주 간도 지방을 거쳐 전래되었다.
감자는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인, 칼륨,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비타민 C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인간의 성장과 건강을 돕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이다. 감자의 효능에는 혈액순환, 혈압개선, 암 예방 위 통증 진정, 피부 진정, 피부 미백, 나트륨 배출 촉진, 소화 촉진, 소염 작용 등이 있다.
연간 약 2억 9천만톤이 수확되고 있으며 밀, 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작물 중의 하나인 중요한 농산물이다. 또한 재배와 운반이 용이하고 비교적 가격이 싸며 담백하여 싫증이 나지 않으므로 각종 요리의 재료로써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감자에는 자연독의 일종인 glycoalkaloid가 함유되어 있고 그 대표적인 성분은 α-solanine(솔라닌)과 α-chaconine으로 이들을 함유한 감자를 다량 섭취할 경우 인체에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솔라닌(Solanine)이란?
솔라닌은 감자, 가지, 토마토 등 가지 속의 가지과에 속하는 종에서 발견되는 글리코알카로이드(glycoalkaloid) 독이다. 이를 감자독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들은 바이러스, 균, 해충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화학성분을 생성하고, 감자의 경우에는 솔라닌을 생성하는 것이다. 식물들은 이러한 화학성분을 주로 열매나 씨앗에 보유하고 있으며, 감자의 경우에는 주로 싹에 보유하고 있다.
싹이 나지 않은 감자라고 해서 솔라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싱싱한 감자 100g에는 7mg 이하의 솔라닌이 들어있다. 즉, 싹뿐만 아니라 감자 전체에 솔라닌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다. 다행히 그 정도의 양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감자 100g의 싹에는 100mg 정도의 솔라닌이 들어있다. 그리고 감자싹이 아니더라도, 감자가 햇빛에 노출되면 녹색으로 변할 수 있는데, 이때 솔라닌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솔라닌 섭취 시 증상
솔라닌 20mg 이상이 들어간 감자를 섭취할 경우에는 현기증, 위장장애, 복통과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심할 경우 호흡곤란에 이를 수 있다. 솔라닌 성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적은 양에도 편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감자에 있는 솔라닌에 대해 몰랐던 초기 유럽인들은 감자를 먹고 자주 탈이나 감자를 '악마의 식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감자싹이 나지 않도록 오래 보관하는 방법
감자를 싹이 나지 않도록 보관하는 방법 중 하나는 보관하는 박스에 사과를 한두 개 넣어 두는 것이다. 사과에는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가스인 에틸렌이 나와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하므로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보통 사과 한 개가 감자 10kg 정도의 싹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반면, 양파는 사과와 정반대의 역할을 하므로 감자와 양파를 함께 두면 둘 다 모두 쉽게 상하므로 같은 공간에 두지 않도록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감자독 솔라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자에 싹이 나지 않도록 보관하는 방법도 알았으니, 집에 감자가 있다면 한번 보관방법에 신경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자료 : 김정애. (2006). 감자의 이용 실태 및 Glycoalkaloid에 대한 인식도 조사.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16(5), 600-606.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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