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제 돈으로 시중에 파는 제품인 죠크박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당연히 죠크박에 관해서 설명과 묘사를 하겠지만, 조금 쓴소리도 할 것이기 때문에 죠크박 개발, 마케팅과 관련된 롯데제과 관계자 여러분들은 마상(마음의 상처)을 받지 않도록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 시작합니다.
2020/06/09 - [식품 관련 소식 및 기타정보] - 아이스크림 Q&A
1. 죠크박 (feat. 롯데제과)
죠크박은 롯데제과의 대표 아이스크림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의 특징을 합친 아이스크림입니다.
죠스바의 '죠', 스크류바의 '크', 수박바의 '박'을 따와서 '죠크박'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롯데제과에서는 죠크박과 같이 이색적인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여름 빙과류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려는 것 같습니다.
죠크박의 총 내용량은 75ml 이고, 85kcal입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제품 뒷면에 있는 영양정보를 한 번 확인해보세요.
영양정보 | 총 내용량 (75ml, 85kcal) |
나트륨 | 15mg / 1% |
탄수화물 | 19g / 6% |
당류 | 15g / 15% |
지방 | 1.1g / 2% |
트랜스지방 | 0g |
포화지방 | 0.4g / 3% |
콜레스테롤 | 1mg / 0% |
단백질 | 0g/ 0% |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은 2,000kcal 기준이므로 개인의 필요 열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드디어 죠크박을 개봉했습니다.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의 특징을 합친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던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죠크박의 모양은 스크류바의 모양과 똑같고, 겉의 색은 죠스바의 겉 부분과 같습니다.
색과 모양의 조화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우주에서 온 아이스크림처럼 생겼네요.
한 입 베어 먹어 보았는데 겉은 죠스바의 오렌지 맛이 나고, 안쪽은 수박바의 수박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박바, 스크류바, 죠스바 중에서 수박바를 가장 좋아하는데, 수박바 맛의 양이 가장 많아서 좋았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찍지는 못했지만, 죠크박 안쪽 빨간 부분에도 수박바처럼 초콜릿 씨앗이 들어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롯데제과 관계자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이제 진짜로 뒤로 가시길 바랍니다.
진짜 심한 말을 할 겁니다.
● 죠크박 점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맛 : ★★★☆☆
색/모양 : ★★☆☆☆
식감 : ★★★☆☆
겉면 디자인 : ★★★★☆
재구매 의사 : X
사실 맛은 2.5점 정도인데 별을 나눌수가 없어서 그냥 3점 줬습니다.
수박바는 좋아하지만, 죠스바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원치 않는 죠스바를 먹어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모양은 위에서도 설명드린 것 처럼 우주에서 온 에일리언을 닮은 것 같습니다.
기존 죠스바는 상어라는 컨셉을 잡아서 회색이 잘 어울리지만, 죠크박은 세 가지 아이스크림을 섞었다는 이유 말고는 딱히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회색이 식욕을 돋우는 색인가? 절대 아니죠
죠크박의 식감은 제 기준에서 안쪽은 부드러웠지만, 겉이 너무 딱딱했습니다. 그래도 안쪽 부분이 양이 많아서 3점을 드렸습니다.
죠크박의 제품 겉면 디자인은 기존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보다 심플하면서 괜찮은 것 같고 죠크박의 컨셉을 잘 담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고객의 타겟층이 10~20대면 디자인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죠크박을 리뷰하면서 소비자로서, 식품공학도로서, 마케팅과 경영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식품기업에서는 단순히 일시적인 이벤트성 상품을 만들고 있다니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벤트성 상품을 만들어 아이스크림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과연 그 방법이 맞다고 볼 수 있을까요?
국민 대부분이 아는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가 처음 나왔을 때는 분명 혁신이었을 것입니다. 기존에 없었던 창의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었으니 말이죠. 0 to 1을 해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죠크박은 기존 제품을 가지고 1 to 1을 하며 우려먹고 있는데, 이것을 과연 혁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죠크박이 독특한 것은 알겠으나, 죄송하지만 독특한 것은 혁신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에게 독특함만 줬지, 유용함은 주지 못했으니까요. 제가 죠크박을 리뷰하기 전에 다른 리뷰들도 살펴보았는데, 재구매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과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혁신적인 제품은 이번에 출시된 죠크박이 아니고 기존에 있던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일 것입니다.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가 출시된 지 몇십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아직도 이 세 가지 아이스크림을 기억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죠크박은 몇십 년 아니 몇 년 후에도 사람들이 기억하기나 할까요?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식품회사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 이벤트성 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크림 역사에 남을만한 또 다른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제 기준에서 죠크박은 정말 억지스러운 아이스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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